십신론
관살, 상관의 분석
십신론(十神論)이란?
십신론은 적천수(滴天髓)에서 관살(官殺)과 상관(傷官)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장입니다. 일반적인 십신 해설서와 달리, 적천수는 사주 해석에서 가장 논쟁이 되는 두 가지 주제—관살혼잡(官殺混雜)과 상관견관(傷官見官)—에 대해 명쾌한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적천수 십신론의 특징
관살 혼잡의 가부(可否) 판단 기준 제시
상관이 관을 볼 수 있는 조건 분석
왜 관살과 상관을 특별히 다루는가?
관살(官殺)은 나를 극(剋)하는 기운이고, 상관(傷官)은 관을 극하는 기운입니다. 이 두 십신은 사주에서 권력, 직장, 명예와 직결되므로 그 활용 여부에 따라 길흉이 극명하게 갈립니다.
- • 관살: 잘 쓰면 권력과 지위, 잘못 쓰면 압박과 시비
- • 상관: 잘 쓰면 재능 발휘, 잘못 쓰면 관재구설(官災口舌)
- • 다른 십신은 용신론, 원류론 등에서 함께 논의됨
1. 관살론(官殺論) - 관살혼잡의 가부
官殺混雜來問我,有可有不可
관살혼잡래문아(官殺混雜來問我) 유가유불가(有可有不可)
"관살이 뒤섞여 나에게 묻는데, 가능한 경우도 있고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원주(原注) - 유기(劉基)
"殺即官也,同流共派者可混也;官非殺也,各立門墻者,不可混也"
편관(殺)이 곧 정관이니, 같은 흐름과 같은 파벌이면 섞일 수 있다. 정관이 편관이 아니니, 각각 문벽을 달리하면 섞일 수 없다.
- • 편관이 무거우면 정관이 따르니, 이는 혼잡이 아니다
- • 정관이 가벼우면 편관이 도우니, 이는 혼잡이 아니다
- • 패재(敗財)와 비견이 함께 오면, 편관이 정관과 섞일 수 있다
- • 비견과 겁재가 함께 만나면, 정관이 편관과 섞일 수 있다
임철초(任鐵樵) 주(註)
"殺即官也,身旺者以殺為官;官即殺也,身弱者以官為殺"
편관이 곧 정관이니, 신왕(身旺)한 자는 편관을 정관으로 삼는다. 정관이 곧 편관이니, 신약(身弱)한 자는 정관을 편관으로 삼는다.
- • 일주가 매우 강하면 제복(制伏) 없어도 무방
- • 정관이 섞여도 편관의 기운을 따른다
- • 관살혼잡 가능(可)
- • 일주가 약하면 정관도 편관처럼 압박
- • 관살이 혼잡하면 시비와 재앙
- • 관살혼잡 불가(不可)
핵심 원리:"日主旺相可混也,日主休囚不可混也"
→ 일주가 왕성(旺相)하면 관살 혼합이 가능하고, 일주가 쇠약(休囚)하면 관살 혼합이 불가하다.
관살혼잡 해소의 세 가지 방법
하나를 남김
(合去 또는 制去)
식상(食傷)으로
제어력 확보
관살을 필요로 함
(從殺格 등)
| 조건 | 혼잡 가부 | 해석 |
|---|---|---|
| 신왕(身旺) + 관살혼잡 | 可 | 강한 일주가 관살을 감당 |
| 신약(身弱) + 관살혼잡 | 不可 | 약한 일주가 압박당함 |
| 殺重 + 官輕 | 可 | 정관이 편관을 따름 (非混) |
| 官重 + 殺輕 | 可 | 편관이 정관을 도움 (非混) |
| 印綬 유력 + 관살혼잡 | 可 | 인수가 관살을 화(化)함 |
| 食傷 유력 + 관살혼잡 | 可 | 식상이 관살을 제(制)함 |
2. 상관론(傷官論) - 상관견관의 가부
傷官見官果難辨,可見不可見
상관견관과난변(傷官見官果難辨) 가견불가견(可見不可見)
"상관이 관을 보는 것이 정말 분별하기 어려운데, 볼 수 있는 경우와 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원주(原注) - 유기(劉基)
"身弱而傷官旺者,見印而可見官;身旺而傷官旺者,見財而不見官"
- • 신약 + 상관왕: 인성(印)을 만나면 관(官)을 볼 수 있다
- • 신강 + 상관왕: 재성(財)을 만나야 하며, 관을 직접 보지 않는다
"大率傷官有財,皆可見官;傷官無財,皆不可見官"
→ 대체로 상관에 재성이 있으면 모두 관을 볼 수 있고, 상관에 재성이 없으면 모두 관을 보면 안 된다.
임철초(任鐵樵) 주(註)
"傷官者,窃命主之元神,既非善良;傷日干之貴氣,更肆縱橫。 然善惡無常,但須駕馭,而英華發外,多主聰明"
상관은 일주의 원신(元神)을 훔치는 것이므로 선량하지 않고, 일간의 귀기(貴氣)를 상하게 하므로 더욱 방자하다. 그러나 선악이 일정하지 않으니 다만구어(駕馭, 제어)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면 영화(英華)가 밖으로 드러나 대개 총명함을 주관한다.
임철초가 분류한 5가지 상관격(傷官格)
일주가 약하고 상관이 왕성할 때, 인성(印星)으로 상관을 제어하고 일주를 생조. 이 경우 관(官)을 볼 수 있다 - 관이 인을 생하기 때문.
일주가 강하고 상관이 왕성할 때, 재성(財星)으로 상관의 기운을 설기(洩氣). 이 경우 관을 직접 보지 않는다 - 재가 관을 생하면 탁해짐.
상관이 태과(太過)하여 일주가 설기되면, 비겁(比劫)으로 일주를 도움. 상관의 기세를 돕되 일주도 보호하는 균형.
상관 자체가 용신이 되는 격. 일주가 강하고 상관이 재를 생하여 식상생재(食傷生財)의 흐름을 형성.
특수한 경우로, 상관과 관이 공존하되 서로 충돌하지 않음. 인성이 통관하거나 재성이 중개하는 경우에 한함.
| 조건 | 견관 가부 | 이유 |
|---|---|---|
| 신약 + 상관왕 + 인성 有 | 可見 | 인성이 상관을 제하고, 관이 인을 생함 |
| 신강 + 상관왕 + 재성 有 | 不見 | 재성으로 설기, 관을 직접 보면 탁해짐 |
| 상관 + 재성 有 | 可見 | 재성이 통관(通關)하여 기운 순환 |
| 상관 + 재성 無 | 不可見 | 상관이 관을 직접 극(剋)함 |
| 상관 + 인성 통관 | 可見 | 官生印, 印制傷의 순환 |
⚠️ 상관견관, 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가?
"傷官見官,為禍百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관이 관을 직접 극하면 관재구설(官災口舌), 직장 문제, 시비 분쟁 등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천수는 무조건 상관견관을 흉하다 보지 않고, 인성이나 재성의 통관 여부에 따라 길흉이 갈린다고 설명합니다.
핵심 정리 - 신강신약이 관건
관살혼잡의 판단
- ✓신왕(身旺): 관살혼잡을 감당 → 可
- ✗신약(身弱): 관살혼잡에 압도 → 不可
- ◆제신(制神): 인수/식상 유력 시 → 可
상관견관의 판단
- ✓재성 有: 통관 역할 → 可見
- ✓인성 有: 상관 제어 → 可見
- ✗재성/인성 無: 직접 충돌 → 不可見
적천수 십신론의 핵심 문장
"殺即官也,身旺者以殺為官"
편관이 곧 정관이니, 신왕한 자는 편관을 정관으로 삼는다
"大率傷官有財,皆可見官"
대체로 상관에 재성이 있으면 모두 관을 볼 수 있다
"善惡無常,但須駕馭"
선악이 일정하지 않으니, 다만 제어(駕馭)할 필요가 있다
참고 문헌
- • 《滴天髓闡微》 - 경도(京圖) 원저, 임철초(任鐵樵) 증주
- • 《滴天髓徵義》 - 경도(京圖) 원저, 유기(劉基) 원주
- • 豆瓣 - 《滴天髓》解读(21)官杀
- • 豆瓣 - 渊海拾遗(滴天髓详解)— 17 伤官
- • 国学梦 - 滴天髓阐微全文
- • 太极书馆 - 滴天髓
- • KCI - 명리원전 『적천수(滴天髓)』의 판본 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