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신론
상신(相神) 배합의 핵심 원리
상신론(相神論) 개요
상신론은 자평진전 제10장(일명 15장) 「논상신긴요(論相神緊要)」에서 다루는 핵심 이론입니다. 상신(相神)은 용신을 보좌하여 격국을 완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심효첨은 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傷相甚於傷用"(상신을 상하게 함이 용신을 상하게 함보다 더 심하다)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격국의 성패가 상신의 보존 여부에 달려 있음을 의미합니다.
원서 출처
자평진전 권이(卷二) 제15장
「논상신긴요(論相神緊要)」
전체 429자
핵심 개념
상신 = 용신을 보좌하는 신(神)
군주(用神)와 재상(相神)의 관계
격국 성패의 결정적 요소
상신(相神)의 정의
"月令既得用神,則別位亦必有相,若君之有相,輔我用神者是也。"
"월령에서 이미 용신을 얻었으면, 다른 위치에도 반드시 상(相)이 있으니, 이는 군주가 재상을 두는 것과 같이, 나의 용신을 보필하는 것이다."
군주와 재상의 비유
심효첨은 용신과 상신의 관계를 군주(君)와 재상(相)의 관계로 비유합니다. 군주가 아무리 현명해도 재상의 보좌 없이는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없듯이, 용신도 상신의 도움 없이는 격국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용신(用神) = 군주
- • 격국의 핵심이 되는 신
- • 월령에서 취함
- • 사주 전체를 관장
상신(相神) = 재상
- • 용신을 보좌하는 신
- • 다른 위치에서 취함
- • 격국 성패의 결정자
자평진전만의 특수 개념
상신은 자평진전에서만 사용하는 특수 개념입니다. 심효첨이 '용사지신(用事之神)'을 간단히 '용신'이라 표현하면서 발생하는 용어상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도입한 개념입니다. 일반적인 명리학에서 말하는 '희신(喜神)'과 유사하나, 격국론에서 더 정밀한 의미를 갖습니다.
용신과 상신의 관계
"傷用神甚於傷身,傷相甚於傷用。"
"용신을 상하게 함이 신(身)을 상하게 함보다 심하고, 상신을 상하게 함이 용신을 상하게 함보다 더 심하다."
| 구분 | 용신(用神) | 상신(相神) |
|---|---|---|
| 역할 | 격국의 핵심, 주체 | 용신 보좌, 격국 완성 |
| 위치 | 월령(月令) | 연·일·시 등 다른 위치 |
| 비유 | 군주, 눈(目) | 재상, 정신(精神) |
| 손상 시 | 격국 불안정 | 격국 파괴(더 심각) |
"눈과 정신"의 비유
자평진전에서는 용신을 눈(目)에, 상신을 정신(精神)에 비유합니다. 눈이 있어도 정신이 없으면 볼 수 없듯이, 용신이 있어도 상신이 없거나 손상되면 격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핵심 원리: 용신은 격국의 형체(形體)를 결정하고, 상신은 격국의 기능(機能)을 결정합니다. 형체가 있어도 기능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격별 상신 예시
자평진전에서 제시하는 각 격국별 용신과 상신의 관계입니다. 순용(順用)의 사길신격과 역용(逆用)의 사흉신격에 따라 상신 결정 원리가 다릅니다.
순용(順用)의 사길신격
정관격(正官格)
용신: 정관(正官)
상신: 재성(財星) - 재생관
또는: 인성(印星) - 관인상생
기신: 상관(傷官) - 상관견관
재성으로 정관을 생조하거나, 인성으로 일간을 보호하여 격국을 완성
재격(財格)
용신: 재성(財星)
상신: 식신(食神) - 식생재
또는: 관성(官星) - 재생관
기신: 비겁(比劫) - 비겁쟁재
식신으로 재성을 생조하거나, 관성으로 비겁을 제어하여 재성 보호
인수격(印綬格)
용신: 인성(印星)
상신: 관성(官星) - 관인상생
또는: 식상(食傷) - 인왕시설기
기신: 재성(財星) - 재극인
관성으로 인성을 생조하거나, 인성이 과왕하면 식상으로 설기
식신격(食神格)
용신: 식신(食神)
상신: 재성(財星) - 식생재
또는: 칠살(七煞) - 식신제살
기신: 편인(偏印) - 효신탈식
재성으로 식신의 기운을 설기하거나, 칠살을 제어하여 격국 완성
역용(逆用)의 사흉신격
칠살격(七煞格)
용신: 칠살(七煞)
상신: 식신(食神) - 식신제살
또는: 인성(印星) - 살인상생
식신으로 칠살을 제어하거나, 인성으로 살기를 화해하여 격국 완성
상관격(傷官格)
용신: 상관(傷官)
상신: 재성(財星) - 상관생재
또는: 인성(印星) - 상관패인
재성으로 상관의 기운을 설기하거나, 인성으로 상관을 제어
양인격(羊刃格)
용신: 양인(羊刃)
상신: 관살(官煞) - 양인가살
관살로 양인의 강한 기운을 제어하여 격국 완성
건록격(建祿格)
용신: 건록(建祿)
상신: 재관(財官) - 재관이 희
재성이나 관성을 취하여 신강한 일간을 조절하고 격국 완성
상신과 희신의 구분
자평진전의 상신(相神)과 일반 명리학의 희신(喜神)은 유사하면서도 다른 개념입니다. 희신, 기신, 한신과의 관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 용어 | 정의 | 특징 |
|---|---|---|
| 상신(相神) | 용신을 보좌하여 격국을 완성시키는 신 | 자평진전 고유 개념, 격국론 전용 |
| 희신(喜神) | 용신을 돕거나 기신을 제어하는 신 | 일반 명리학 개념, 폭넓은 적용 |
| 기신(忌神) | 용신이 꺼리고 싫어하는 신 | 격국 파괴의 주요 원인 |
| 한신(閒神) | 희신도 기신도 아닌 중립적 오행 | 격국에 큰 영향 없음 |
상신과 희신의 관계
- •상신은 대체로 희신이 됩니다. 격국에서 용신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그러나 모든 희신이 상신은 아닙니다. 상신은 격국 성패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신입니다.
- •순용신을 극하면 기신이 되고, 역용신을 극하면 상신이 됩니다.
- •따라서 용신을 극하는 것이 기신이기도 하고 상신이기도 한 경우가 있습니다.
상신이 없는 경우와 구응(救應)
상신이 없는 경우
격국에 상신이 없거나 손상된 경우, 용신만으로는 격국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이는 파격(破格)의 원인이 됩니다.
파격의 주요 원인
- • 상신이 없는 경우: 용신을 보좌할 신이 없음
- • 상신이 손상된 경우: 기신에 의해 상신이 극을 받음
- • 상신이 약한 경우: 힘이 부족하여 용신을 보좌하지 못함
- • 상신이 기신으로 변한 경우: 위치나 배합에 따라 역할 변화
구응(救應)의 원리
구응이란 파격이 될 상황에서 다른 신이 개입하여 격국을 구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신을 제어하거나 합거하여 상신을 보호하면 성격(成格)이 됩니다.
구응의 방법
- • 기신을 제거: 극·충으로 기신 무력화
- • 기신을 합거: 합으로 기신을 묶어둠
- • 기신을 설기: 기신의 힘을 빼앗음
- • 상신을 보호: 다른 신으로 상신 지킴
구응의 예시
- • 인수격이 재성을 만나 파격 → 비겁으로 재성 제어
- • 정관격이 상관을 만나 파격 → 인성으로 상관 합거
- • 재격이 비겁을 만나 파격 → 관성으로 비겁 제어
원문 예시 분석
자평진전 논상신긴요에서 제시하는 구체적인 사주 예시들입니다.
예시 1: 甲用酉官
"甲用酉官,透丁逢壬,則合傷存官以成格者,全賴壬之相。"
갑(甲)일간이 유(酉)월의 정관을 용신으로 삼았는데, 정(丁)이 투출하여 상관견관이 될 상황입니다. 그러나 임(壬)이 있어 정화와 합하여 상관을 묶어두고 정관을 보존하니, 임수가 바로 상신입니다.
예시 2: 戊用子財
"戊用子財,透甲並己,則合煞存財以成格者,全賴己之相。"
무(戊)일간이 자(子)월의 재성을 용신으로 삼았는데, 갑(甲)목 칠살이 투출하여 살중신경의 위협이 됩니다. 그러나 기(己)토가 있어 갑목과 합하여 칠살을 묶어두고 재성을 보존하니, 기토가 상신입니다.
예시 3: 乙用酉煞
"乙用酉煞,年丁月癸,時上逢戊,則合去癸印以使丁得制煞者,全賴戊之相。"
을(乙)일간이 유(酉)월의 칠살을 용신으로 삼고, 연간에 정(丁)화 식신으로 제살하려 합니다. 그러나 월간에 계(癸)수 인성이 있어 정화를 극하여 제살이 불가능합니다. 시간에 무(戊)토가 있어 계수와 합하여 인성을 묶어두니, 정화가 칠살을 제어할 수 있고, 무토가 상신입니다.
핵심 원문 모음
출처: 《子平真詮》 卷二 十五·論相神緊要 (심효첨 저, 청대)
"月令既得用神,則別位亦必有相,若君之有相,輔我用神者是也。"
월령에서 이미 용신을 얻었으면, 다른 위치에도 반드시 상(相)이 있으니, 이는 군주가 재상을 두는 것과 같이, 나의 용신을 보필하는 것이다.
"如官逢財生,則官爲用,財爲相;財旺生官,則財爲用,官爲相;煞逢食制,則煞爲用,食爲相。"
관이 재의 생을 받으면 관이 용신이요 재가 상신이며, 재가 왕하여 관을 생하면 재가 용신이요 관이 상신이며, 살이 식신의 제를 받으면 살이 용신이요 식신이 상신이다.
"傷用神甚於傷身,傷相甚於傷用。"
용신을 상하게 함이 신(身)을 상하게 함보다 심하고, 상신을 상하게 함이 용신을 상하게 함보다 더 심하다.
"凡全局之格,賴此一字而成者,均謂之相也。"
무릇 전체 격국이 이 한 글자에 의지하여 성립되는 것을 모두 상(相)이라 한다.
참고 문헌
- • 《子平真詮》 심효첨(沈孝瞻) 저, 청 건륭 연간
- • 《子平真詮評註》 서락오(徐樂吾) 주해, 민국 시기
- • 東里書齋 繁體字版原文 (donglishuzhai.net)
- • 한국학술정보(KCI) 『자평진전』의 용신 고찰 논문
